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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하는남편의 증세가 심각하다면

상간자·이혼 특화 법무법인 감명 2022. 1. 26. 16:51

 

 

 

집착은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상대를 너무 사랑해서, 내가 너무 아끼는 사람이라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집착이 또, 상대도 이러한 집착을 이해한다면 괜찮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집착의 정도가 선을 넘었다면, 일상생활이 제대로 이어지기가 불가능할 정도라면 이것은 정말 사랑해서 하는 집착이 맞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한다면 상대를 존중해주고, 상대의 시간과 상대의 취향 등을 존중해주고 이해해주어야 하는데 자신의 입맛대로 상대를 바꾸어버리고 배려도 하지 않은 채 자신에게 모든 것을 맞추라고 하는 것은 절대 사랑이 아니고 이것은 심각한 집착이며 상대를 사랑해서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위한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집착하는남편, 증세가 심각하다면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말씀해 드리려고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적정 선을 지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만약 부부 두 사람 모두가 적정 선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버리게 되었다면, 그런 배우자와 혼인관계 청산을 고민하는 것은 충분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부부 두 사람 모두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스타일이라면 딱히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집착이 배우자를 불편하게 만든다면 선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무슨 일이 있었고, 연락을 자주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배우자들은 전혀 문제가 없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아내에게는 이러한 남편의 행동이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오게 될 수 있으며, 그런 집착으로 생각하여 집착하는남편과 혼인관계를 청산해야 하나라는 걱정을 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나를 많이 사랑해서 이런 행동을 하는 거겠지' '남편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나를 굉장히 사랑한다는 뜻 일거야' '남편인데 이정도는 할 수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집착하는남편의 증세가 심각해 질수록 아내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피로가 심각해져 일상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관련 사례를 통하여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내 W 씨와 남편 E 씨는 결혼 6년 차 부부이며 슬하에는 한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남편 E 씨는 아이가 생기고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 위해 결혼생활이 시작되자마자 아내 W 씨가 원하면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해주었습니다. 아내 W 씨는 회사에 다녔지만, 남편 E 씨의 연봉은 아내 W 씨의 거의 2배에 달해 남들보다 조금 일찍 자녀 계획을 세울 수 있었고, 아내 W 씨는 남편 E 씨 때문에 돈 걱정 없이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 E 씨는 아내 W 씨에게 가계를 관리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고 했고, 아내 W 씨도 자신을 전적으로 믿었던 남편 E 씨가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남편 E 씨가 승진을 앞두고 일이 바빠 늦게 귀가하는 일이 잦아졌고, 남편 E 씨는 자신이 집에 일찍일찍 들어가지 못해 아내 E 씨가 뭘 하는지, 뭘 먹었고 지금은 뭘 입고 있는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매일같이 영상통화를 하거나 전화를 했고, 아내 W 씨가 바쁜 것 같아 보이면 왜 바쁘냐며 카카오톡을 주고받는 등 연락을 끊이지 않고 했습니다.

 

 

 

 

 

 

아내 W 씨는 이러한 남편 E 씨의 행동이 갑작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그만큼 관심을 쏟으니 일을 하면서도 자신을 생각하고 사랑한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남편 E 씨는 이렇게 매일같이 연락을 하는 것에서 선을 넘게 되었습니다.

 

남편 E 씨는 퇴근을 하고 와서 아내 W 씨의 옷의 냄새를 맡아본다거나, 남편 E 씨가 갑자기 병가를 내어 아내 W 씨가 친구들과의 모임에 있을 때 무작정 찾아오는 등의 행위를 반복하여 맘편히 친구들과의 만남도 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아내 W 씨는 이런 남편의 행동이 부담스럽고 힘들어 대화를 시도하였지만, 남편 E 씨는 다 W 씨를 사랑해서 그러는 것이라며 변명같은 말만 늘어놓았습니다. 아내 W 씨는 시간이 흘러 남편 E 씨의 행동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 혼인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소송대리인에게 찾아갔습니다.

 

 

 

 

 

 

아내 W 씨는 남편 E 씨와의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고성과 욕설, 폭언을 하며 화를 내는 내용을 담은 녹취, 아내 W 씨와 자녀가 남편 E 씨의 반복되는 이상행동으로 인하여 장기간의 정신과 진료를 받은 내역을 검토하였고, 소송대리인은 이러한 남편 E 씨의 행위가 민법 제840조 제3항과 제6항에 해당한다고 보아 충분히 집착하는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법원은 남편 E 씨의 의처증 증세가 심각하며 이로 인하여 자녀들의 성장 과정, 정서, 복리 등에도 충분히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과 아내 W 씨의 원만한 결혼생활이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주었습니다. 법원은 아내 W 씨가 이러한 결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너무 가혹하다고 인정하여 남편 E 씨는 아내 W 씨에게 위자료 2,100만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리며 자녀의 양육권과 친권은 아내 W 씨에게 지정해주며 집착하는남편과 이혼을 할 수 있었습니다.